코로나19 국내 현황 >
2020-04-05 10시 기준
확진환자
10237 명
격리해제
6463 명
사망
183 명
검사진행
19571 명
9.8℃
맑음
미세먼지 51

현대‧기아차, 세계 주요국서 선전…일본車 브랜드 이겼다

  • [데일리안] 입력 2019.08.09 13:31
  • 수정 2019.08.09 13:57
  • 김희정 기자

세계 주요7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5.6%↓

韓, 신차효과로 中 제외 모든 시장에서 선전

日, 주요 시장서 큰 폭 판매 하락

세계 주요7국 상반기 자동차 판매 5.6%↓
韓, 신차효과로 中 제외 모든 시장에서 선전
日, 주요 시장서 큰 폭 판매 하락


<@IMG1>
상반기 해외 주요 7개 시장의 승용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‧기아자동차가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. 반면 일본계 브랜드는 중국에서만 유일하게 증가할 뿐 모델 노후와 등으로 나머지 시장에서는 일제히 하락세를 걷고 있다.

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(KAMA)의 ‘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‧기아차는 세계시장에서 자사 공장을 폐쇄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(3.1%)·브라질(8.2%)·러시아(0.9%) 등에서 일제히 판매가 증가했다.

미국‧EU‧중국‧인도‧멕시코‧브라질‧러시아 등 주요시장 점유율도 전년(7.1%)보다 오른 7.3%로 확대했다. 지난 상반기 세계 주요 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5.6% 감소한 3만1173대로 줄었기에 현대‧기아차의 이 같은 성과는 선방했다는 평가다.

<@IMG2>
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미국‧브라질‧러시아에서는 판매를 확대했고, 타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큰 폭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EU‧인도‧멕시코에서는 소폭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.

상반기 미국시장의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1.9% 감소했다. 미국‧유럽계 브랜드가 각각 1.6%, 0.4%로 감소, 일본계브랜드가 3.5%로 눈에 띄게 감소한 가운데 현대‧기아차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(SUV) 신차출시 전략이 통하면서 3.1% 증가했다. 코나‧쏘렌토‧텔루라이드‧팰리세이드 등 SUV는 판매를 확대하며 점유율도 7.7%로 전년(7.3%)에 비해 확대했다.

러시아 역시 전체 판매는 전년비 2.4% 감소했다. 브랜드별로는 러시아계와 현대‧기아차만 증가했으며 일본계는 모든 브랜드가 저조해 6.3% 감소했다. 현대‧기아차는 경‧소형 세단인 모닝과 쎄라토, 소형SUV 쏘울‧크레타가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.

브라질은 주요 시장 7국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 판매가 11.3% 증가했다. 이는 경제 회복에 따른 소비자 구매력 증가와 은행권 가계대출 확대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. 브랜드별로도 미국‧유럽계 브랜드가 각각 13.1%, 15.7%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, 현대‧기아차 역시 8.7% 증가했다. 일본 브랜드는 3.4% 증가로 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.

<@IMG3>
EU시장도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.1% 감소했다. 서유럽 주요 시장 중 독일을 제외한 영국 등 4개 시장은 디젤차 감소 및 유로존 경기 둔화에 의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. 큰 폭으로 감소한 브랜드는 역시 일본계(7.2%)며, 미국계(4.4%), 유럽계(2.7%)가 뒤를 이었다.

한국은 SUV 전기차인 코나‧니로, 소형세단 씨드 등의 판매 호조로 유일하게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. 또한 브랜드 점유율도 0.2% 상승했다.

인도의 상반기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.3% 감소하며 8개월 연속 후진했다. 미국계(-24.8%), 유럽계(-15.8%), 일본계(-10.9%) 모두 10% 큰폭으로 감소했다. 현대‧기아차는 소형SUV 베뉴 출시라는 신차효과로 경쟁사 들 중 가장 낮은 하락폭을 기록했다.

멕시코도 금리인상 및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비 6.4% 감소,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. 역시 일본계는 8.3% 감소했으며 미국계도 9.0% 감소한 가운데, 현대‧기아차는 2.1%로 소폭 감소했으며, 1분기 점유율은 오히려 10.7%로 전년대비(10.3%) 확대했다.

<@IMG4>
대부분의 시장에서 고전한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는 유일하게 중국시장에서만 판매가 증가했는데, 이는 일본이 미‧중 무역분쟁에 따른 반사이익 효과를 누린 것이라고 KAMA는 분석했다.

상반기 중국시장 승용차 판매는 경기둔화 및 미·중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으로 전년 대비 11% 감소했다.

미국계와 유럽계가 각각 6.0%, 4.1% 감소해 비교적 감소폭이 컸다. 이에 비해 중국 내에서 신차가 부재하고, 중국 공장을 줄이고 있는 현대‧기아차는 3.1% 감소하며 선방했다.

올해 상반기 일본브랜드는 유럽 생산 축소 및 주요 모델 노후화 등으로 중국시장을 제외한 모든 시장에서 부진했음에도, 전체적으로는 1.5%만 감소하는데 그쳤다. 이는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중국에서 유일하게 9.2%의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.

<@IMG5>
한편 세계 자동차 시장은 수요절벽에 부딪히며 당초 전망치를 훨씬 하회하는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.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저성장국면 장기화에 대비해 과잉설비·인력 구조조정과 동시에 미래차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.

국‧내외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전한 현대‧기아차는 SUV 신차확대, 환율안정, 판촉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등 회복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. 그러나 선진업체 대비 판매 규모, 연구개발(R&D) 투자액, 출시 모델 수 등에서 아직까지는 열세인 상황이다.

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“최근 우리 업계는 중국시장 실적 악화, 미중 무역마찰에 더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하반기 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갈등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 증가와 불투명성 확대에 직면하고 있다”고 우려했다.

그러면서 “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협력, R&D 투자 확대 등 기업측면의 노력을 정부가 핵심 소재·부품 국산화 개발, 화평·화관법 등 환경, 안전, 노동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”고 강조했다.

0
0
0

전체 댓글 0

  • 좋아요순
  • 최신순
  • 반대순
데일리안 미디어